Im Narrensch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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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 비어만, <격려> 인용

격려
- 페터 후헬에게 바침- (1966)


(볼프 비어만, 주인장 번역)


그대, 무감각해지지 말아
이 굳어버린 시대에.
너무나 굳어버린 사람들은 부서지고,
너무나 날카로운 사람들은 찌르지만
그리고 바로 꺾여 버리지.

그대, 스스로 비참하게 하지 말아
이 비참한 시대에.
지배자들은 너의 고통에
-넌 이제 창살 뒤에 있지-
두려워 떨지는 않을거야.

그대, 경악하지 말아
이 경악스러운 시대에.
바로 그걸 그들은 의욕하지
큰 투쟁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가 무기를 드는 것을.

그대, 힘을 다 써버리지 말아
너의 시간을 쓰도록 해.
너는 숨어버릴 수는 없어
너는 우리가 필요하고 우리는
바로 너의 쾌활함이 필요해

우리는 침묵하지 않으려 해
이 침묵의 시대에.
신록이 가지들로부터 깨고 나오지.
우리는 그걸 모두에게 보이려 해
그럼 그들은 알게 되겠지.



불면, 잠, 노동 단상


예전에 끄적 거렸던 글 하나를, 생각난 김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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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올때 기억 나는 성경 구절이 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 (시편 127:2. 번역은 개역 개정판을 따름)

그런데 다른 번역본들을 살펴 보면 이 구절의 번역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 "야훼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잘 때에도 배불리신다."(공동번역 개정판)

-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 (표준새번역 개정판)

- "for he grants sleep to those he loves." (NIV)

- "for so he giveth his beloved sleep." (KJV)

- "denn seinen Freunden gibt er es im Schlaf" (Luther)

- "Seinen Freunden gibt Gott alles im Schlaf!" (현행 독일성서)

- "Il en donne autant à ses bien-aimés pendant leur sommeil." (불어본)

- "quia: manducabis beatus es et bene tibi erit." (Vulgata)

- "主はその愛する者には, 眠っている 間に, このように備えてくださる." (일어 신개역)

- "主は愛する者に眠りをお與えになるのだから." (일어 공동번역)

개역과 같은 취지의 번역을 한 판본은 영역본(NIV, KJV) 및 일어 공동번역이고, 독일어본, 불어본 및 일어 공동번역은 공동번역과 같은 취지이다(en, es, alles, このように는 일해서 벌어야 하는 양식을 받고 있으므로). 표준새번역도 이에 가깝다. 불가타도 이에 유사하나 의역이 강하다("먹게될 것이고 행복할 것이며 잘 되리라"고 하지만 잠잘 때 그렇다는 지시가 없다).

실제로 주석에 의하면 이 구절의 의미는 그 자체로 모호하다고 하며, 어쨌든 두 번역이 모두 주장될 수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대체로는 개역, 영역과 같이 잠을 준다는 해석이 보다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arton & Muddiman ed., The Oxford Bible Commentary, 2001, p. 400; Stuttgarter Erklärungsbibel, 1999, S. 763 r. sp.).

어쨌든 잠이 안 와서 고생해 본 사람은 저 구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야훼께서 잠을 주시는 것인지 아니면 먹고 살자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노동의 축복으로 잠을 잘 자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다지 종교적이지 않은 나는 후자의 의미로 새기고 싶다.


'박사' 인용

조금 우스운 이야기 하나.

"박사 칭호는 우리나라[일본]의 中古의 관명이[...]었다. 지금의 법학박사는 학위이고, 메이지 20년의 학위령에 의하여 두게 된 것이다. 박사는 옛날에는 '하카세'라고 훈독하였던 것이나, 현재에는 '하쿠시'라고 훈독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학위령 발포 당시 모리(森) 문부대신은 반은 진담으로 반은 농담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전해진다. '하카세'라는 옛 훈독을 사용하는 것도 지당하나, 지금 사람들이 만일 '하'를 탁하게 발음하여 '빠가세'라고 장난하면, 학위의 존엄을 더럽히기 때문이라고-."

穗積陳重, <法窓夜話>, 1916[1936], 61-6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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