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디 회의 갔다 오다가 차 안에서 SWR Wissen의 팟캐스트 하나를 들었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나치 정부가 흑인 음악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였음에도, 괴벨스는 영미 기타 영어권에 대한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독일의 탑 재즈뮤지션으로 스윙밴드를 조직해 라디오와 음반을 통해 나치 독일의 선동목적 음악을 만들어 보급했다는 내용.
세부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있었지만, 특히 마지막에 묘한 감정을 일으킨 부분이 있었다.
베를린에서 녹음과 방송을 하던 밴드는 폭격으로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했다가 거기서 다시 전쟁으로 해산했고 멤버들은 모두 도피했다. 그러다가 찾는 사람이 있어 이들은 다시 모였고... 미군 클럽(!)에서 다시 스윙을 연주하게 되었다(!!). 미군들은 괴벨스의 스윙밴드를 자신들이 부린다고 뿌듯해 했다고(!!!). 이후 이들 대부분은 전후 독일에서 자신들의 과거를 숨기고 활동했다고 한다. 그들의 음악은 원래 외국에 대한 프로파간다로 만들어진 것이라 독일 내부에서는 거의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오늘의 교훈: 부역자 처단은 참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201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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